춘천 돼지한마리 우두점, 우연히 들렸는데 맛집 개이득

2019. 1. 3. 14:53먹는게남는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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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돼지한마리 우두점, 우연히 들렸는데 맛집 개이득

 

 

2018년 12월 31일, 다음날 봉의산으로 일출을 보러 가기로 하고

마지막 날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와이프가 오랜만에

소양2교 건너가서 먹어보자는 의견을 줘서 무작정 건너갔습니다

평소에 자주 먹지 않는 걸로 먹자는 얘기만 했는데

주차하고선 눈에 들어오던 게 춘천 돼지한마리 우두점이었습니다

묻고 따지지도 않고 바로 들어갔습니다ㅋㅋ

 

 

간판 오른쪽에 보시면 오픈이라고 적혀있는 현수막이 있습니다

와이프는 관리가 잘 된 가게라고 말했지만

걸려있는 현수막을 보고 새롭게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ㅋㅋ

 

 

메뉴는 스페셜을 제외하면 삼겹살과 토시목살, 특수부위까지

돼지고기 종류는 거의 다 있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예전에 와이프가 뒷고기(꽃살)가 맛있다는 얘기했던 게 기억나서

주문은 뒷고기(꽃살) 2인분으로 했습니다!

 


 

사장님도 그렇고 서빙하는 알바도 그렇고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많이 서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나오는 밑반찬들의 맛은 전체적으로 괜찮았어요

특히 저는 김치 맛이 마음에 들었어요

 

 

살면서 삼겹살집에서 이렇게 화력 좋은 숯을 주는 곳은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얼마나 많이 주셨는지 시간이 지나도 화력이 전혀 줄지 않았어요

이렇게 챙겨주시는 건 고맙지만 15년간 고깃집 아들로 살아본 결과,

양을 줄여서 주시는 게 굽는 사람 입장에서도 좋아 보였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먹어보는 뒷고기(13,000원) 2인분입니다.

처음 봐서 그런지 삼겹살하고 목살하고 정확히 구문은 안되네요ㅋㅋ

고기와 비계 양의 조화는 적당했어요

 

 

고기를 자세히 보면 비계 부분이 조금 탄 게 보일 텐데

이건 숯의 화력이 너무 세서 정신없이 굽다 보니 조금씩 탔네요ㅋㅋ

굽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조금 덜어서 주는 게 나아 보입니다

모자라면 나중에 채워주시더라도^^

 

 

그리고 이어서 주문한 된장찌개(2,000원)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진짜 맛있었어요

된장을 좋은 걸 쓰는지 깊은 맛도 나고 가성비 최고였습니다

와이프랑 연신 감탄하면서 먹었습니다ㅋㅋ

계획에도 없었던 공깃밥을 하나 더 주문했네요

 

 

개업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몰라도

먹고 있다 보니 서비스라고 돼지껍데기랑 돼지꼬리를 주셨는데

돼지꼬리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저처럼 소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일겁니다

 

 

★팩트체크★

메인으로 주문했던 뒷고기(꽃살)도 그렇고 서비스로 먹었던 돼지꼬리

모두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사이드로 주문한 된장찌개도 완전 밥 도둑이었습니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사장님과 알바 모두 실수도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맛이 아닐까요?

그런 뜻에서 춘천 돼지한마리 우두점의 맛은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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