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맛이 변한건지, 내 입맛이 변한건지 feat제주도 닐모리동동

1년동안 맛이 변한건지, 내 입맛이 변한건지 feat제주도 닐모리동동

 

 

작년에 아무 생각 없이 제주도 용두암에 들렀다가
해안도로를 따라서 가던 중에 우연히 갔던 가게가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주도 닐모리동동인데요,
당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가족들끼리 다녀온
이번 여행에서 제 추천으로 다시 한 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막 오픈한 가게였는데 이번에 가보니 완전 손님들이 많더라고요
맛이 보장되지 않으면 손님들이 많이 올 이유가 없겠다는 생각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ㅎㅎ

 

 

오는 도중에 이미 주문할 메뉴는 모두 결정한 상태였는데
그래도 다시 보니 참 메뉴가 많더라고요
닐모리동동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오징어튀김 먹물 파스타,
제주 딱새우 라이스, 제주 흑돼지 울금 파에야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건 어린 조카들이 먹을 버섯 크림 고르곤졸라 파스타입니다
조카들이 먹어야 해서 정말 맛만 봤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제가 요즘 들어서 느끼한 걸 자주 먹다 보니 입맛에 잘 맞더라고요ㅎㅎ
다음에는 이것도 먹어봐야지 생각했는데.. 다시는 가지 않을 거라
먹을 일은 없어 보입니다^^;;

 

 

가족들이 주문한 메뉴 중에 가장 많았던 오징어 튀김 먹물 파스타,
사진을 찍고선 얼핏 보니 짜장면 소스 위에 오징어 튀김이 올라가있는 느낌이었네요
자세히 보면 먹물로 보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제 입맛에는 그냥 평범한 파스타 맛이었습니다
파스타를 많이 먹어본 와이프 말로는 괜찮은 맛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고 합니다ㅠㅠ

 

 

제주에 가면 꼭 먹어봐야지 했던 딱새우를 이런 식으로 먹게 되네요
딱새우회로 먹어야 했는데...
어찌 되었든지 먹어는 봐야 된다는 생각에 주문했는데 제대로 실패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로제 소스였음에도 너무 별로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18000원 값어치를 못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부터 딱새우 크기가 엄청 큰 스타일이 아니라고 알고 있었지만
제가 주문한 라이스 위의 딱새우들 비주얼은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딱새우는 회로 먹어야 했다는 걸 이때 다시 느꼈습니다

 

 

누나랑 메뉴 전달 오류로 주문하게 된 제주 흑돼지 울금 파에야,
그나마 맛으로 따지면 이게 가장 잘 맞았어요
그렇지만 절대로 18000원짜리 메뉴라고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메뉴들의 향연이었습니다

 

 

저는 배고파서 열심히 먹긴 했지만 가족들 대부분이 남겼습니다ㅠㅠ
사진을 보면 먼가 많이 먹은 거 같지만 많이들 남겼네요

 

 

★팩트 체크★
이날 저희 가족이 먹은 주문서인데 총 125000원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맛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메뉴들 모두 값어치를 못해서 더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조카들만 맛있게 먹은 게 아닌가 싶네요ㅠ
1년 전에 먹었던 그 맛은 다시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제 입맛이 변했는지 닐모리동동의 맛이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날 먹었던 메뉴들은 가격 대비 모두 별로였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에게는 절대로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은 곳이고
저 역시도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