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부대찌개 아빠는 닭갈비 괜찮았어요(막국수빼고)

2020. 12. 19. 14:25먹는게남는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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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곳이 많이 생기고 전체적으로 맛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춘천 하면 닭갈비고 닭갈비 하면 춘천이에요 춘천에서 태어나 살아본 경험 때문에 서울에서 경기도에서 어디서든 닭갈비 맛 평가는 더 세게 하는 편이에요 많이 먹어봐서 대부분 맛있게 먹긴 하지만 맛있게 해주는 곳은 귀신같이 알아내거든요ㅋㅋ





그래서 괜히 갔다가 입맛이 상하면 서로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춘천이 아닌 지역에서는 조금 신중하게 가고 있어요 그건 일산에 와서도 마찬가지였죠 그렇다고 제가 엄청난 미식가인 것도 아니고 어지간히 맛만 있으면 돼지처럼 잘 먹는 편이에요 오늘 간 곳은 와이프가 운동하고 빵 사러 가는 길에 눈여겨봤던 엄마는 부대찌개 아빠는 닭갈비에요~





보통 가게 이름에 메인 음식이 두 개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신기하게 여기는 부대찌개랑 닭갈비를 같이 팔더라고요 목적 자체가 닭갈비라 닭갈비만 주문했는데 옆에서는 부대찌개 먹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먹어보진 않아서 맛은 잘 모르겠어요 가게 이름도 그렇고 여기는 참 신기한 게 많더라고요 다른 곳에서는 따로 주문해서 먹어야 하는데 여기는 반찬으로 막국수를 줘요 아무래도 공짜로 주다 보니 맛은 크게 좋은 편은 아니에요 그냥 시중에서 파는 그런맛이에요ㅎㅎ





제가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먹었던 닭갈비를 보며 충격적이었던 건 닭갈비의 크기였어요 무슨 아기들 먹는 크기처럼 조각조각을 내서 딱 봐서 허접해 보이고 먹을 게 없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맛을 떠나 여기는 닭갈비는 고기 조각이 큼지막해서 매우 만족스럽더라고요 그리고 맛도 제 입맛에는 잘 맞더라고요 와이프는 양념에서 제육 먹을 때 그 느낌이 난다고 했는데 저는 그렇지는 않았어요





마지막은 역시 볶음밥으로 마무리는 했는데 조금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 다소 밍밍했어요 양념을 더 달라고 하면 주시는지 몰라 저희는 그냥 먹었어요ㅎㅎ 너무 자극적이게 먹는 게 몸에는 좋지 않으니깐요 저희는 다 먹지 못하고 남겼어요 나름 춘천에서 닭갈비 좀 먹었던 사람으로 평가를 하자면 막국수는 별로였고 닭갈비는 괜찮았어요 웬만한 체인점보다는 괜찮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먹었던 볶음밥은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닭갈비는 춘천 닭갈비만 한 곳이 없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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