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서부시장 맛집, 돌아온 반찬 맛 그리고 주방 아줌마?

2018. 7. 11. 15:56먹는게남는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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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서부시장 맛집, 돌아온 반찬 맛 그리고 주방 아줌마?

 

 

정말 괜찮은 맛집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거 다들 아시나요?
춘천에서 본격적으로 살기 전 청소를 하기 위해서 왔다가
밥을 먹으려고 우연히 들렸던 맛집이 있었습니다
집 근처에 위치한 춘천 서부시장 '서부닭한마리바지락칼국수' 입니다
그냥 저는 편하게 서부 맛집 혹은 서부시장 맛집으로 부르고 있는 곳입니다
가게 이름만 보고 닭한마리와 바지락칼국수 글이라고 오해하지 마세요^^

 

 

춘천 서부맛집 차림표를 보면 메뉴가 정말로 많습니다
닭한마리부터 오겹살, 능이 백숙, 토종 닭볶음탕, 고등어 제육 정식,
두부조림, 뭉텅 찌개, 칼국수까지 없는 메뉴가 없을 정도의 종류였습니다
원래 이렇게 메뉴가 많으면 그 가게 음식 맛은 별로라는 게 대부분인데
희한하게 여기는 그렇지 않았어요
메뉴의 모든 음식을 먹어본 건 아니지만 적어도 먹어본 건 그랬습니다ㅎㅎ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방문했던 춘천 서부시장 맛집,
생선을 드시고 싶다는 아버지의 말씀을 들어 고등어 제육 정식과 두부조림을 주문했습니다
제가 처음에 이곳을 와서 너무 좋았던 게 밑반찬들이 맛있다는 거였는데요,
한 달인지 두 달 전쯤에 왔을 때는 반찬들 맛이 너무 짰습니다
원래 음식을 짜게 먹는 저에게도 너무 짰으니 얼마나 짰는지 느낌 오시나요?
그래서 주방 아줌마가 바뀌었나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맞았네요ㅋㅋ
이번에 갔을 때 반찬 맛이 다시 돌아와서 물어봤는데 예전 주방 아줌마가 컴백했다네요
역시 손맛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배고픈 저희에게 가장 먼저 나온 고등어구이,
고등어구이 역시도 간이 세지 않고 아주 적당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팠던 것도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꿀맛이었습니다~ 

 

 

이곳에 방문하면 꼭 먹고 오는 두부조림,
맛을 표현하자면 그냥 제 입맛에 너무 잘 맞는 맛이었습니다
간은 적당했고 조림을 좋아하는 분들은 다들 좋아하실 그런 맛이었죠
제가 음식을 먹을 때 취향이 독특하지 않아서 입맛에 맞을겁니다ㅋㅋ
혹시 주방 아줌마의 컨디션 때문에 맛이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뒤 이어서 나온 제육볶음? 김치제육찜?
저는 사실 제육볶음을 기대하고 주문을 했던 건데
나온 결과물은 묵은지 김치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볶음이 아니라서 너무 아쉬웠습니다ㅠㅠ
그냥 여기는 두부조림하고 고등어구이가 정답인가 봅니다

 

 

★팩트 체크★
9000원짜리 정식치고는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엄청 짜던 음식들의 간이 다시 돌아오고 맛도 좋아졌습니다
돌아온 주방 아줌마의 존재감이 어마한가 봅니다
하지만 제육볶음인지 김치찜인지 모를 음식은 다시 먹지 않으려고 해요
맛도 평범하고 제가 원했던 볶음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우리들 말고 함께 있던 손님들은 닭한마리를 많이 사 먹더라고요
소주 한 잔과 함께하기에 좋아 보였는데 맛은 못 먹어봐서 모르겠습니다^^;;
한 달 전이었다면 절대 추천해드리지 않았겠지만
이 정도의 맛이라면 다시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멀지 않은 곳에 살고 계신다면 점심이나 저녁으로 한 끼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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