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영락골뱅이 손님이 많다고해서 다녀왔어요

2023. 4. 25. 01:18먹는게남는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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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늘을 보면 미세먼지가 가득하고 덩달아 목도 아파지는거 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었는데요 지난 주말도 흐린 날씨가 계속될거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그걸 비웃듯이 날이 좋아지더라고요 이런날 집에서 가만히 있을 와이프가 아니기도 했고 저 역시도 답답한 마음 힐링하고 싶은 생각에 큰 마음먹고 서울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애초에 을지로에 올 생각은 없었지만 여기저기 구경을 다니다가 저녁을 먹기에는 다소 빠르고 그렇다고 이대로 집에 가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생겨 고민을 하다 을지로 영락골뱅이에서 가볍게 술 한잔하기로 했습니다 을지로에서 회사를 다닌적도 있지만 여기가 이렇게까지 유명해질지 몰랐는데 엄청 핫하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살짝 물이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맛이 어떤지 궁금하니 한 번 들려줘야겠죠

 

정확히 영락골뱅이에는 4시 반쯤 들어가 자리에 앉았는데 점점 자리가 없어지는 순간이었어요 조금만 늦었어도 웨이팅을 할뻔했어요 시간만 보고선 사람들이 없을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 저처럼 맛이 궁금하거나 맛이 좋아서 온 손님들이 많은거 같애요 진짜 어떤맛일지 궁금했는데 우연히 이제야 먹게 되네요

 

골뱅이 양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는 없겠지만 29,000원 이라는 가격은 다소 높은편처럼 보였어요 그렇다고 주문을 하지 않을수는 없으니 골뱅이 하나와 맥주랑 소주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이날 2만보 가까이 걷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땀도 나고 힘이 많이 들었는데 골뱅이 나오기전 소맥 한잔을 시원하게 말아서 마셨더니 그 힘든게 어느정도 사라지더라고요ㅋㅋㅋ 금주는 힘들고 재미있게 즐기며 마시고 건강하게 살아야겠어요ㅋㅋ

 

골뱅이가 나오는 시간은 그렇게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체감상 5분정도 걸린거 같애요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스팸하고 계란말이가 같이 나와서 놀랬어요 머 그렇다고 골뱅이 양이 적은건 아니었고요 아마 기본메뉴에 같이 있는거 같더라고요 나중에 자세히 보니 다른 테이블에도 전부 있었고요 아 그리고 저처럼 계란말이 먹을때 캐찹을 찾는분들은 이모님한테 말하면 하나 갔다주니 마음껏 뿌려서 먹어요ㅋㅋ

 

어차피 골뱅이 먹으려고 온거고 그렇다면 가격이 어떤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편이지만 내 돈주고 먹은거니 따질만한건 따져도 되겠죠? 사실 골뱅이가 엄청 많이 들어있을거라고 생각은 안했지만 예상만큼 많이는 없더라고요 큰 덩어리로 들어있는걸 가위로 잘려서 놓고보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있어 보이고 그랬어요 제가 파절이를 엄청 좋아하는데 골뱅이 안에도 엄청 많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저는 물론 좋아했지만 이상하게 골뱅이 양을 가리기 위한 위장이 아닐까라는 의심도...ㅋㅋㅋ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일요일 오후 소맥 한잔에 먹기에는 충분히 맛있고 좋았어요 그리고 같이 나온 스팸하고 계란말이도 이렇게 먹으니깐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ㅋㅋ 날 좋은날 기분 좋게 술 한잔하는데 어찌 안될수가 있겠어요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나와서 와이프랑 신나게 놀고 먹다가 들어가네요

 

골뱅이랑 스팸, 계란말이가 나오고나서 조금 지나니 오뎅탕도 하나 더 나오더라고요 이상하게 국물이 땡겼는데 기본메뉴 구성은 참 잘해놨더라고요 이래서 사람들이 많은가 싶기도 했어요 맛집의 조건중에 분위기라는게 있는데 확실히 영락골뱅이는 그거는 가지고 있는거 같애요 집에 돌아오면서 즐겁게 놀았다는 생각을 계속했으니 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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