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결말, 다른 의미로 올해 최고의 공포영화

2018. 11. 10. 13:39무비무비영화

728x90
반응형
완벽한 타인 결말, 다른 의미로 올해 최고의 공포영화

 

 

영화를 볼 때면 항상 제 기준에서 선택해서 극장을 찾는 편인데
엊그제 보고 온 영화 완벽한 타인은 전혀 달랐습니다
빵빵 터진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그게 저와 아내한테까지 왔습니다
와이프가 먼저 보자고 이야기했고 바로 보고 왔습니다
최소 올해 우리나라 영화 중에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완벽한 타인 스토리는 오랜만에 모인 커플 모임에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핸드폰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저녁을 먹는 동안에 오는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까지
모든 걸 공유하자는 게임으로 흔쾌히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사람씩 몰랐던 비밀을 알게 되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로 흘러갑니다
 
내용만 보면 그저 그런 이야기처럼 보이겠지만
그저 웃기만 하다가 끝나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영화 완벽한 타인의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자, 전화 혹은 이메일을 통해서 이혼한 친구가 사실은 게이였고
아내 몰래 큰돈을 사기 맞았고 본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매니저랑 불륜 관계,
친구 와이프랑 몰래 만나고 있었다는 불편한 이야기를 알게 됩니다
본인 기준에 따라서 화나거나 이해 안 되는 포인트가 있을 거예요
가장 가슴 아팠던 건 아마 유해진과 염정아 부부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요
혹은 가장 화났던 부분은 이서진의 행동이었을 거예요
아침 드라마에 나오는 막장과 맞먹는 이야기지만 그냥 불편하다는 느낌보다는
웃음으로 잘 풀어서 설명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팩트 체크★
영화를 보는 내내 자지러지게 웃기도 하고 금세 소름 돋는 장면이 나온다거나
정신없이 2시간이 지났음을 느꼈을 때 결말이 너무 궁금했어요
과연 이렇게 막장까지 가서 어떻게 영화를 마무리하려고 했을까라는 생각이었죠
눈으로 보이는 완벽한 타인 결말은 게임을 시작하기 전으로 돌아가서
별일 없이 모임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보면 허무한 결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달랐어요
결말이 원점으로 돌아간 게 아니라 먼저 게임을 했을 때의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마지막에 게임을 하지 않고 아무것도 몰랐을 때 평온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보는 사람들에게 당신이라면 어떤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진 게 아닐까 추측해봤습니다^^;; 
너무 기대해서 실망했던 올해 우리나라 영화들이 많았는데,
저에게 2018년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