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캠핑장 병풍바위야영장 역대급 장소긴 했다

작년에 더위가 지나고 한번정도 캠핑을 다녀오고 나서 춥다는 이유와 여러가지 이유로 가지 않았는데 와이프도 그렇고 올해 한번쯤은 가야된다는 생각에 공감을 했고 더 더워지면 힘들겠다는 생각에 회사에 연차를 내고 마음먹고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집 주변이나 아니면 근교로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어차피 마음먹고 가는거라면 조금이라도 멀리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와이프가 예약을 했고 그곳이 바로 삼척 캠핑장 병풍바위야영장입니다

 

개인적으로 삼척에 캠핑을 가는건 처음이었고 병풍바위야영장은 당연히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위치였습니다 말이 삼척이라고 하지만 사실 따져보면 울진하고 삼척 경계에 위치한 캠핑장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은 최대한 피하려고 했고 일요일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늦지않게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의외로 캠핑 손님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면 오겠지라는 마음으로 미리 예약한 사이트로 가서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삼척 병품바위캠핑장은 생각보다 사이트와 사이트 사이가 멀어 캠핑을 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이었습니다 와이프는 파쇄석으로 예약을 했고 손님들이 하나도 없는 공간에 여유있게 자리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1~2팀정도는 있을거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 하나도 없을줄은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어요 특히 요즘은 캠핑이 워낙 인기가 많아지고 사이트 예약하는게 쉽지 않다보니 아무도 오지 않는게 더 신기하고 그렇죠

 

손님들이 많이 오는건 개인적으로 바라는 바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오는건 어쩔수가 없기에 그냥 우리 자리에 세팅만 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나름 쉽게 생각을 했는데 오랜만에 치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고요 하지만 미리가서 준비를 시작했고 다른 손님들이 전혀 없다보니 먼가 더 여유롭게 준비를 할수가 있었습니다 

 

역시나 자리에 세팅하는 동안 손님은 딱 한팀만 왔고 주변에 텐트가 하나도 없이 너무 여유롭게 준비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시간이 지나면 손님들이 더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병품바위캠핑장에서 있었던 2박 3일동안 우리를 제외하면 딱 한팀만 같이 캠핑을 했습니다 공간이 좁기라도 했다면 모르겠지만 이 넓은 공간에 딱 2팀만 존재하다보니 조용한 수준을 넘어서 고요한 느낌까지도 들더라고요 요즘 워낙 시끄러운 분위기를 싫어하다보니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없어 무서운 느낌도 살짝 들긴 하더라고요

 

제가 삼척 캠핑장 병품바위아영장에서 놀랬던 가장 큰 부분은 너무나도 깔끔한 부대시설이었습니다 캠핑장을 이용하다보면 샤워장과 화장실을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여긴 깔끔해도 너무 깔끔했어요 시작한지 얼마 안된 시설이라지만 깨끗해도 너무 깨끗하더라고요 더군다나 손님들까지 없다보니 이런 깔끔한 장소를 저랑 와이프만 여유롭게 이용를 했습니다 이러다보니 만족감을 느낄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만약 가는분들이 있다면 100% 만족을 할만한 시설이었습니다

 

제가 캠핑을 좋아하고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다녔던 사람으로 이렇게까지 깔끔한 캠핑장을 본적은 단연코 한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캠핑장 앞에 있는 강에서 평일내내 공사를 해서 시끄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손님들 없이 즐길수 있는 부분은 최고였습니다(사실 공사 소리가 너무 크긴 했습니다....) 아무리 공사 소리가 크다고해도 다른 부분에서 만족감은 충분히 컸습니다 제가 운이 좋게 손님들이 없는 날에 예약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용하는 손님들도 많이 없었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주말까지는 모르겠지만 평일에 캠핑을 하러 간다면 여기만한 장소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