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괴, 영화를 말아먹은 혜리 발성과 연기력 어쩔건데..

2018. 10. 20. 15:41무비무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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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괴, 영화를 말아먹은 혜리 발성과 연기력 어쩔건데..

 

 

워낙 후기가 안 좋아서 볼까 말까 고민이 많았던 영화 물괴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혹시 하는 마음에 봤는데 다른 분들과 전혀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보려고 하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본 그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중종 22년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박희순이 중종 역할로 나오는데 분량은 생각보다 적었어요
이경영과 함께 이야기하는 이 부분까지는 너무 좋았습니다
화면이 넘어가고 그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드라마, 영화를 가리지 않고 김명민이 나오면 믿고 봤습니다
이번에도 능청스러운 연기와 진지한 연기 모두 좋았지만
이것 하나만으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건 쉽지 않았네요ㅠㅠ
다른 걸 떠나서 소재 자체는 진짜 나쁘지 않았는데 말이죠..

 

 

영화에서 혜리의 말한마디로 상황이 바뀌는 장면인데 어찌나 어이없던지
적어도 상황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정의는 살아있으니 착한 편이 말하면 전부 믿는다?
이런 게 아니라면 너무 어이없는 연출이지 않았나 생각해요

 

 

제목만 보면 혜리의 발성과 연기력이 모두 말아먹은 것처럼 볼 수 있겠지만
소재만 좋고 스토리도 그렇고 연출도 문제지만 물괴도 너무 엉성했네요
창작을 하더라도 시대상황은 어느 정도 맞춰야 했는데 조선시대에 셰퍼드라니ㅋㅋㅋ

 

 

물괴는 영화가 망하는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어 보입니다
꼭 이런 영화에 나오는 인물이 있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사건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이 꼭 있죠ㅋㅋ
물괴에도 이 사건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노인이 한 명 나옵니다
"초롱이(물괴)를 저리 만든 거는 우리 인간들입니다"라는 명언을 하고
초롱이한테 아는척하다가 죽었습니다^^;;

 

 

마지막 엔딩에 나오는 덕선이 아니 혜리의 모습인데
감독은 이 장면을 위해서 그녀를 출연 시킨 게 아닐까요?
웬만하면 연기 가지고 이야기 안 하는데 혜리는 너무 못합니다
무엇보다 시대극에는 절대로 답이 없어 보입니다
가장 많이 나온 아버지라는 대사가 어찌나 어색하던지...

 

 

★팩트 체크★
나름 괜찮았던 소재 하지만,
김명민, 김인권, 이경영, 박희순의 연기를 모두 박살 낸 혜리표 발성과 연기력!
그리고 조선시대에 등장한 셰퍼드까지 망작의 조건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위에는 언급을 안 했지만 물괴를 죽이면서 김명민이 살아났는데 어이없어서 피식했네요
이런 영화를 80만 가까이 봤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저를 마지막으로 이걸 보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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